추석 때 가장 상처받는 말…"언제 결혼하니?"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직장인들의 추석 풍경은 어떨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쁜 회사일로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이지만 89.1%가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가족과 보내지 않겠다고 응답한 10.9%의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43.6%의 직장인은 ‘휴식’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회사에 출근해 ‘업무처리’ (30.9%)를 하거나 ‘개인여행’ (16.4%)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직장인들이 명절 보너스를 받게 될까?

안타깝게도 명절 보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3.9%에 그쳤다.

명절 보너스를 받지 못해 직장인들의 지갑 사정이 좋지 않지만 69.3%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명절 선물로 ‘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용돈 및 선물’에 얼마 정도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37.3%,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29.1%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얇은 지갑 사정에 비하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중요한 명절인 만큼 큰 지출을 감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 가족이 모이는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지만 직장인들은 큰 지출만큼이나 더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다.

바로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쏟아지는 상처받는 말들 때문. 39.2%의 직장인은 “언제 결혼하니?”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1순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연봉은 얼마 받니?’, ‘명절 보너스는 받았니?’ (25.5%), ‘누구네 애들은 어느 회사 다닌다더라’ (20.8%) 등의 말들 때문에 즐거운 명절 기분을 망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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