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안함 프로젝트는 전날 전국 7개 상영관에서 22회 상영돼 관객 826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3위에 올랐다.
5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6542명이다.
이 영화는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 1위에 올랐는데, 2위인 왕가위 감독의 무협물 '일대종사'가 같은 날 24개 스크린에서 64회 상영돼 603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천안함 프로젝트를 관람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상영관도 늘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아우라픽쳐스 관계자는 "메가박스의 상영중단으로 상영관이 개봉당일의 10분의 1가량 줄었음에도 관객수는 50% 감소한 데 그쳤고 예매율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면서도 "서울 시내 극장에는 제주도에서 찾아오는 관객부터 경기, 대전, 충주 등 전국 각지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보려는 관객들이 늘고 있지만 소규모 예술영화관이 대다수여서 발길을 돌리는 관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6일 밤 9시께 메가박스는 일부 단체에서 강한 항의와 시위를 예고해 관람객간 현장 충돌이 예상된며 일반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이튿날 자정부터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