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격려했다. 황 대표는 "일본 측에서 확실히 밝히기 전까지는 수입을 금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국가적으로 보장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국내산 수산업계까지 타격 입는 것을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후 시장을 돌아다니며 문어 2마리를 각각 2만7000원에, 광어 1마리를 3만원에 구입하고, 당 지도부 및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시장 내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수입량 2∼3%에 불과한 일본 수산물 방사능 문제로 어물전이 초토화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8개 현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졌지만 국민들이 계속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잠정적인 수입중단 조치를 해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추석 대목 앞두고 어민들과 시장 상인들 고통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전 원내대표는 문어와 꽃게를 각각 3만원 어치씩를 사고 시장 내에서 지도부와 식사를 했다.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선 김무성 의원이 식사약속과 모임을 횟집에서 하자는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일본 방사능 괴담 때문에 전국의 수산업 종사자들이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정부와 당에서 우리 수산물에 문제가 없다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당직자들도 모든 약속을 횟집에서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오늘 점심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조금이나마 상징적인 일을 하자"며 "앞으로도 당에서 적극 나서 수산물 소비에 앞장서자"고 적극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