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지난 번(독일행)과 똑같이 선수들이 유럽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보러 간다. 박주영과 기성용 뿐 아니라 모든 선수를 다 만나고 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선덜랜드로 이동해 먼저 14일(한국시간)에 열리는 아스널전을 관전하고 이어 볼턴에서 이청용의 경기를 지켜본다.
이후 런던과 카디프시티를 방문해 QPR의 윤석영과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영국에서 박주영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주영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팀내 입지가 좁기 때문이다. 아스널의 연고지인 런던에 머물 때 박주영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래 대표팀은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리며 골 결정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 선수라 할지라도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선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의 '영국 투어'는 기성용에게도 중요하다. 기성용은 최강희 전 감독 시절 일으켰던 SNS 파문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스완지시티에서 경쟁이 밀려 뛰지 못하다가 최근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기에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선을 그었지만 아무래도 박주영, 기성용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만남이 다음 달 대표팀 선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한국은 다음 달 말리,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