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번 '채동욱 총장 몰아내기'는 신 유신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자,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공작정치의 부활"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누가 보더라도 청와대가 각본과 주연을 담당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조연을 담당한 '국정원 사건 덮기와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청와대를 향해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물러날 사람은 채동욱 검찰총장이 아니고 황교안 법무부장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면서 이 사태와 관련된 관계자들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어 "청와대는 분노가 들불처럼 타오르기 전에 국민들에게 이실직고 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국회 3자회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와 중진회의를 긴급 소집해 당내 여론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