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6점차 패배…다저스타디움 최다 실점 수모

샌프란시스코전 3-19 패

LA 다저스가 모처럼 완벽하게 무너졌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19, 무려 16점차 대패를 당했다. 전날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86승6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 '4'를 줄이지 못했다.

최하위에 머물다가 2위에 9경기 앞선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온 다저스가 모처럼 당한 완패였다. 무려 22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완벽하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뽑은 19점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팀이 뽑은 최다 점수 기록이다.


잘 나가던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너무 빨리 무너졌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류현진의 3선발 자리를 위협했던 놀라스코는 1⅓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3개로 7실점(5자책)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놀라스코에 이어 ⅔이닝을 던진 J.P. 하웰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스티븐 파이프, 오넬키 가르시아, 피터 모일란, 브랜든 리그)들도 연달아 실점하면서 16점차로 졌다.

헌터 펜스에게 완전히 당했다. 펜스는 만루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브랜든 벨트도 6타점을 올리면서 펜스를 거들었다.

다저스는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 기회를 놓쳤다. 9월 다저스의 성적은 6승7패.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7패로 주춤한 탓이다. 다저스는 16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17일부터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도는 원정 10연전을 치른다. 매직넘버가 '4'인 상황이라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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