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수석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한길 대표의 기자회견에 따른 국회 3자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한길 대표는 할 말을 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자회담에서 모든 국정 현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채동욱 검찰총장 문제도 당연히 의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일단 기본적으로 채 총장 문제는 개인 공직자의 윤리에 관한 문제로 이것을 기관 개입설, 배후설 등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야당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윤 원내수석은 또 법무장관의 감찰지시와 관련해 “법무부에서 검찰에 미리 자체 조사하라고 요구했지만 검찰이 거부해서 부득이하게 법무부 상급기관이 감찰 지시가 아니라 감찰관을 통한 진상규명 지시한 것”이라며 “진실규명이 우선이고 핵심이며 채 총장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6일 국회 3자회담과 관련해 “자리를 잃은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은 또 “내일부터 정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기국회가 함께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여야가 함께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경쟁에 전념해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동력을 마련하는 데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야당에 거듭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추석 이후 9월이 끝나기 전에 국회로 넘어올 것”이라면서 “국회 내 개혁 특위를 통해 논의하는 것은 정쟁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 크다. 내실있는 개혁안을 만들어오면 국회 정보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야당의 국회 개혁특위 구성 요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