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8월31일 프랑스 파리 알마터널을 지나던 다이애나 왕세자비(당시 36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도디 알파예드(42), 운전자 앙리 폴(41) 등은 함께 사망하고, 전 낙하산 병이었던 보디가드 트레버 리스-존스만 중상을 입고 생존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트레버는 저서를 통해 암살설을 일축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다시 영국 특수부대(SAS)가 강한 불빛을 운전사 눈에 비춰 다이애나 비를 살해했다는 주장을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다이애나 비의 장남 윌리엄 왕자가 SAS 차량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본 전직 SAS 저격 요원 'N'은 부인 A에게 사실 다이애나 비가 SAS에 의해 암살된 것이라 주장했다는 것.
지난달 A와 A의 모친은 이러한 주장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는 현재는 N과 이혼했지만, 결혼 중 N은 A를 믿고 속이야기를 하고는 했다고.
A는 '윌리엄 왕자가 SAS 차량훈련을 받을 때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가 얼마나 잘지내는지 엄마(다이애나 비)가 이를 보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N이 자신도 그 사고(다이애나 비가 사망한 교통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A는 '놀랐고 N이 말한대로 믿었다'고 말했다.
A는 '윌리엄 왕자가 SAS에게 차량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이런 진술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N은 사람들이 그들(다이애나 비와 일행)을 지켜보고 있어 터널에서 했어야 했다고 내게 말했다'며 '운전자의 눈에 빛을 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놀란 A가 N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묻자, N은 '명령이었고 일은 일이다'라고 답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A는 'N은 당시 다이애나와 도디의 교제가 왕실에서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이 왕실 내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왜 진작 털어놓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N이 입을 다물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함구하라는 약속에도 A는 자신의 모친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A의 모친은 딸과 N이 이혼한 후인 지난 2011년 9월 처음 경찰과 군 장성 등에 이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경찰은 '지난달 전직 군인에게서 나온 새로운 정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