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3자회담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투쟁 전략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현 정국에 대한 현실 인식은 민심과 심각한 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상의 회담 결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인식의 잘못을 깨우쳐주도록 하겠다”며 투쟁 노선 수정 방침을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많았고,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를 보이콧 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