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남측 숙소 아직도 미확정"

"북측, 이달 20일 선발대와 협의하자"

이산가족 면회소(사진=평화자동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남측 이산가족들이 묵을 금강산 숙소를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16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남측 이산가족들의 숙소로 기존의 금강산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은 선발대가 방북할 예정인 이달 20일 논의하지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며 "북측이 주장하는 해금강호텔과 현대아산 생활관은 시설이 불편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3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우리 측 이산가족들의 숙소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북한 측은 4일 판문점 통지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예약돼 있다며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제의했었다.

남측 방문단 95명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북한에 있는 가족을 상봉하고 북측 방문단 100명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남측 가족을 금강산에서 각각 상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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