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2년 연속 홈런-타점왕 눈앞

프로야구 넥센 거포 박병호가 시즌 30호 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팀의 단독 3위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회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3점포를 터뜨리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0호 홈런으로 이날 27호포를 터뜨린 최정(SK)에 3개 차 선두를 달렸다. 박병호는 이날 9회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99타점째로 2위 최형우(삼성)과 격차를 8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과 타점, 2관왕을 예약했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삼성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삼성과도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고, 장성호의 통산 7번째 2000경기 출장 기록도 빛이 바랬다.

삼성은 포항 홈에서 두산을 4-3으로 누르고 선두 탈환의 희망을 이었다. 선두 LG는 인천 원정에서 SK를 5-3으로 따돌리고 삼성에 1.5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한화와 대전 원정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8위 NC와 격차를 1.5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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