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케냐 인질극 한국여성 1명 사망 파악"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한 고급 쇼핑몰에서 인질극이 발생한지 이틀째인 22일 한국인 여성 1명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행방이 불분명했던 강모씨(38)가 사망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파악됐다"며 "나이로비 시립사체보관소를 찾아, 안치된 동양인 시신이 강씨로 보인다는 지인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문 정보 등을 통한 정확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현재 주케냐대사관에서 현지 당국의 도움을 받아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케냐대사관은 영국 국적의 강씨 남편이 아내가 행방불명됐다며 연락해오면서 해당 사건을 파악했다. 강씨의 남편은 아내와 함께 있다 인질사건으로 총상을 입었으며 현재 병원에 있다.

외교부는 주케냐대사관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케냐 나이로비의 4층짜리 대형 쇼핑몰에 소말리아 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1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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