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이모(35)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4일 오후 12시 30분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외출을 위해 외제 승용차에 타는 A(63·여) 씨를 뒤따라 차량에 오른 뒤, 식칼로 위협해 현금 13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남 일대 부유층을 상대로 돈을 빼앗기로 계획을 세운 뒤 35cm 길이의 식칼을 미리 구입하고 아파트 주차장 등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도를 당했다는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아파트단지 안의 CCTV를 분석해 우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용의자가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안양역에서 청담역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20일 이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