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구속논란' 中 공안국장 전격 해임

뇌물제공혐의...징계성 해임 가능성


16살 소년을 유언비어 유포혐의로 체포해 중국내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장자촨회족자치현(張家川回族自治縣) 공안국장이 뇌물제공 혐의로 전격 해임됐다.

장자촨 현정부는 바이융창(白勇强) 공안국장 겸 공안국 당서기가 뇌물제공혐의로 해임됐다고 23일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바이 국장은 톈수이(天水)시 친저우(秦州)구 공안분국장 시절이던 1995년부터 2005년 까지 상급기관인 톈수이(天水)시 공안국 쉬쥐핑(史居平) 전 부국장에게 신년인사 등 명목으로 5만위안(한화 약 9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쉬쥐핑 전 부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최근 법원으로부터 1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장자촨회족자치현 공안국은 최근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중학교 3학년생 양(楊·16)모 군을 체포해 구류형에 처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과도한 단속이란 비난이 제기됐다.

양군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공안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공공질서 문란죄'로 공안에 체포됐다.

바이 국장의 제공한 뇌물이 10년간 수십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란 점 때문에 이번 면직조치가 과잉단속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징계성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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