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투쟁 이틀째인 김 대표는 경기도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7개월의 임기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경로당까지, 갓난아이들로부터 어르신까지 국민을 속이고 신뢰를 짓밟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훌륭한 한 정치인의 연설을 기억하고 있다. 고스란히 지금 대통령이 되신 박근혜 대통령에게 되돌려 드린다”면서 또다시 박 대통령의 지난 발언을 상기시켰다.
“우리 정치가 극한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깨진다면 끝없는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될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정책들은 쉽게 뒤집힐 것이고, 반대하는 국민들은 언제나 정권 교체만 기다리며 반대할 것이다. 그로인한 국력낭비와 행정의 비효율은 얼마나 크겠나?”고 했던 지난 2010년 6월 세종시수정안 표결 당시 반대토론에 나섰던 박 대통령의 연설의 일부다.
앞서 김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노숙투쟁으로 첫날밤을 보낸 이튿날이었던 지난달 28일에도 “이렇게 끝낼거면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장외투쟁에서 했던 발언을 고스란히 인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