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인 용의자 "혐의 인정도, 부인도 안 해"

경기도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범행 열흘만에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하남경찰서 전담수사반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저녁 진 씨를 자택 인근에서 검거해 새벽 시간 동안 진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했다

진 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 씨가 여고생을 죽였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다가 부인하는 거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답하고 있다"며 "뚜렷하게 혐의를 인정하는 것도, 부인하는 것도 아닌 상태"라고 말했다.

진 씨는 지난 15일 밤 10시 42분쯤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17)양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시각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진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25일 오후 6시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저녁 7시 40분 서울시 송파구 노상에서 진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진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진 씨가 하남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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