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무산' 추신수, 와일드카드 1위는 남았다

'끝까지 가보자' 추신수의 신시내티는 26일(한국 시각) 뉴욕 메츠에 덜미를 잡히면서 지구 우승이 무산됐지만 28일부터 시작되는 피츠버그와 홈 3연전에서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노린다.(자료사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바랐던 지구 우승의 꿈은 무산됐다. 그러나 아직 와일드카드 1위에 대한 희망은 남아 있다.

추신수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24일 끝내기 안타 등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의 기세에서 잠시 쉬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1리 낮아졌고, 출루율은 4할2푼4리를 유지했다.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세 번 대결에서 볼넷 1개를 얻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냈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바뀐 투수 페드로 펠리시아노로부터 역시 볼넷을 얻었다.

신시내티는 이날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0-1 패배를 안았다. 마쓰자카에 7⅔이닝 동안 4안타 6삼진으로 당했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의 꿈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날 워싱턴을 누른 세인트루이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신시내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1위가 될 수 없다.

남은 것은 NL 와일드카드 1위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신시내티(90승69패)는 지구 2위 피츠버그(91승68패)와 1경기 차다. 오는 28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2위는 물론 와일드카드 1위에 오를 수 있다.

다음 달 2일 펼쳐질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치를 이점이 주어진다. 단판 승부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를 놓칠 수 없다. 특히 두 팀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

신시내티는 원정 승률은 5할(41승41패)에 머물렀지만 홈에서는 49승28패로 6할3푼6리에 이른다. 피츠버그도 원정(41승37패)보다 홈(50승31패) 성적이 월등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홈이 유리했다. 올해 두 팀은 8승8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신시내티가 4승3패, 피츠버그가 5승4패로 홈에서 1승씩이 더 많았다. 홈 어드밴티지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이유다.

디비전 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를 와일드카드 순위 결정전. 일단 두 팀은 27일 하루를 쉬면서 운명의 3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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