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영회는 각계 단체와 영화인 단체로 꾸려진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사태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최로 진행된다.
대책위는 '천안함 프로젝트 청계광장 상영에 부쳐'라는 글을 통해 '사상 초유의 영화 상영 중단 사태 이후 3주나 지났지만, 극장도 문화체육관광부도 수사당국도 그들의 힘을 의식해서인지 사건의 해결에 수수방관일 뿐'이라며 '우리는 애초에 이 싸움을 천안함 프로젝트를 관객으로부터 유리시키려는 세력과 천안함 프로젝트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싸움으로 규정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영회는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세력과의 싸움을 쉽게 끝내지 않을 것임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또한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민주시민 여러분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공동체 상영을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상영회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 마련을 위해 대책위는 현장에서 모금함을 돌리는 한편 펀딩21을 통해 상영회 기금 마련 펀딩도 실시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러한 전대미문의 상영중단사태가 또다시 수긍하고 잊힌다면 경직된 사회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공개 상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