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PD는 27일 CBS노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성지고의 한 학생이 이전 학교에서 왜 퇴학을 당했는지 짧게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며 "이를 본 모 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그 아이는 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학생이 인터뷰로) 팩트를 전달하고 있는데 질문자(제작진)의 가치관을 담아 묻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상황에서 갑자기 사과하라는 것은 강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다그치듯 사과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교조주의'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하지만 기자는 앞에 말한 것을 빼고 기사를 작성했더라"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송포유' 방송 직후 서 PD가 '(피해자에 대해 사과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교조주의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