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만 나면 '친한' 친구·오빠?…소속사 대처에 팬들만 '답답'

인피니트 엘과 에프엑스 설리 그리고 다이나믹 듀오 최자. (자료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에프엑스 설리와 다이나믹 듀오 최자에 이어 인피니트 엘까지 교제설에 휘말려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해명에도 불구, 의혹은 풀리지 않고, 팬들의 속은 씁쓸하기만 하다.

물증과 심증이 명백한 상황에서 소속사가 '발뺌'식의 해명을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엘의 교제설은 지난 26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도연 씨의 트위터 글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6일 김 씨가 쓴 글의 문장 앞글자만 세로로 읽어보면 'L보고파명수야'라는 새로운 문장이 나오는 것. 인피니트 엘의 본명은 '김명수'다.

여기에 김 씨가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피니트 콘서트에 갔었다는 사실을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팬들이 놀란 가슴을 추스리기도 전에 네티즌 수사대들은 더 많은 증거들을 줄줄이 찾아냈다.

증거들에 따르면 김 씨와 엘은 색만 반대로 전환된 같은 브랜드의 운동화를 소지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색만 다른 특정 브랜드들의 팔찌를 커플 아이템처럼 착용하고 있다. 똑같은 모양의 줄무늬티도 이들의 커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김 씨가 안면도에 갔을 당시 사진 속,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는 남성의 손도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엘의 손 모양을 남성의 손과 비교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비록 뒷모습이지만 김 씨와 엘이 마트에서 팔짱을 낀 듯한 포즈로 다정하게 장을 보고 있는 사진도 포착됐다. 지난 16일 찍힌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엘과 김 씨를 본 목격담까지 있어 팬들은 거의 두 사람의 교제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7일 교제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인피니트 측 관계자는 "(엘은) 같은 옷과 신발 등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당황해 했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엘이 김도연 씨와는 지인들과 함께 친한 사이로 지내왔다고 전하며 "어느 정도 팬심이 작용해서 애정을 표현한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팬들은 "차라리 맞다고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이럴 수록 엘 이미지만 안 좋아지고 속상하다.", "진짜 사귀는 거면 대체 여자친구는 무슨 죄냐? 그래도 둘보단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이 제일 불쌍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차라리 부인했다면 좋았을 것을. 친한 지인이라는 변명 너무 식상하지 않나?", "어느 정도 애정표현이 뭔데? 답답하다. 팬들을 이런 식으로 되도 않는 해명으로 기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나?"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에프엑스 설리와 다이나믹 듀오 최자 사이에 불거진 교제설에 대한 소속사들의 대처법에도 팬들은 반감을 나타냈다.

설리와 최자의 소속사는 25일 교제설이 불거지자 각각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며 "사귀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관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부인하기에는 증거가 명백하다는 것을 이유로 의혹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이들은 서울숲 인근의 골목길을 손을 잡고 걷는 둘의 모습이 '친한 오빠 동생'보다는 '연인'의 모습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이 게시한 맥주를 마시는 둘의 모습이 담긴 사진 속 '커플 운동화'도 또 다른 의혹의 불씨가 됐다.

네티즌들은 "남녀 사이에 남매도 아닌데 그냥 친하다고 손을 잡고 다녀? 해명이 이해가 안 간다.", "당연히 부인해야 되는 건 맞겠지만 믿지는 않는다", "커플 운동화가 진짜 치명타인듯. 커플 운동화 신고 손잡았는데 저게 데이트가 아니면 뭐?", "물증이 많지는 않은데 너무 빼도 박도 못할 것들이라 해명을 해도 잘 안 먹히는 듯" 등의 의견을 적었다.

설리와 최자는 25일 서울숲 인근에서 함께 손을 잡고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교제설이 불거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