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쓰러졌다, 에인트호번도 리그 첫 패

상대 선수에 뒷꿈치 밟혀 71분 교체 아웃

박지성은 알크마르와의 8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 왼발 뒷꿈치를 밟혀 교체됐다. 이 경기서 에인트호번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자료사진=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
예상치 못한 박지성(32)의 부상에 에인트호번도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아파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71분간 활약했다.


지난 7라운드 아약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던 박지성은 이 경기서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어린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에인트호번이 1-2로 뒤진 후반 26분 아담 마헤르와 교체됐다.

상대 미드필더 빅토르 엘름과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왼발 뒷꿈치를 밟혀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던 박지성은 동료의 패스를 따라 잠시 걸음을 옮기는 듯 했지만 이내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다음달 4일 초르노모레츠(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에인트호번은 부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곧바로 박지성을 마헤르와 교체했다.

앞서 골키퍼 제룬 주트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데 이어 박지성까지 부상 당한 에인트호번은 쉴 새 없이 이어진 경기로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을 노출하며 만회골을 얻지 못한 채 그대로 올 시즌 리그 8경기만의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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