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451톤 원산지 둔갑 적발

2010년 153톤 최다, 올해도 76톤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지난 6년간 국산이나 호주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가 451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451.1톤이었다.

또 호주산 쇠고기 359.8톤과 뉴질랜드산 쇠고기 185.2톤도 한우 등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14.2톤(97개소), 2009년 58톤(210개소), 2010년 152.6톤(251개소)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11년 67.4톤(261개소)으로 다소 줄었으나, 2012년 83.2톤(291개소), 올해 8월 현재 75.7톤(181개소)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6년만에 광우병 소가 다시 발견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2012년 4월 광우병 발생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정부는 보다 철저한 단속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돼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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