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TV 조선 가정부 증언 내용 전혀 사실무근"

가정부 "잠옷바람으로 침대에서 셋이 찍은 사진도 있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TV조선이 보도한 임모 여인 가정부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채 전 총장의 변호인 측은 30일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TV 조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TV 조선은 이날 조선일보가 채동욱 전 총장 혼외아들의 생모로 지목한 임모 씨의 집에 살았다던 가정부 이모 씨와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 씨는 "채 전 총장이 임 씨의 집에 오면 목마를 태워주는 등 아이와 함께 주로 시간을 보냈으며, 잠옷바람으로 침대에서 셋이 찍은 것도 있다”고 증언하는 등 아이의 아버지가 채 전 청장이라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 씨는 “채군이 5살 무렵 영어유치원에 다닐 때는 (채동욱 전 총장이) 직접 영어를 가르쳐주는 모습도 봤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아이 아버지를 발설하지 말라고 임 씨가 위협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증언에 대해 채 전 총장측 변호인은 "임 여인의 편지에 의하면 임 여인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 총장이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착각했을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채동욱 전 총장 측은 이날 퇴임식 직후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유전자 검사가 성사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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