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월 1일 국군의 날 오후 4시, 나는 5년 전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내에서 수천명의 군인과 수십대의 탱크가 지나가며 무력을 과시하는데 이에 별 반응이 없는 것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시위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시위를 하는 방법으로 '알몸'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완전 비무장'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며 "속옷이라도 입으면 그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알몸'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을 하고 싶다"며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퍼포먼스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몸시위 진행 시간을 4시로 예고하고 "서울 시내에서 하지만 정확한 장소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 씨는 지난 2008년에 군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건국 60주년 국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 도중 알몸으로 뛰어나와 논란이 됐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04년에는 기독교 학교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학교 처벌에 반대해 단식 투쟁과 소송을 벌이다가 퇴학당했다. 이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병역거부 운동을 벌이다 자퇴했다.
강 씨는 2010년 6월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