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현장 공권력 투입…주민 대치 계속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면서 1일 오후부터 공권력이 투입된다.

김종양 경남경찰청장은 1일 밀양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이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함에 따라 공권력을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공사가 재개된다면 송전탑 건설반대 주민들과 한전 측 공사관계자 간 물리적 충돌로 많은 불상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양측간 충돌로 인한 불상사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필요한 경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경과지 주민들의 합법적인 의사전달은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공사방해나 대비경력에 대한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투입 규모와 장소는 20개 중대 2천여 명으로 한전이 공사하는 송전탑 현장 5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와 동화전마을에 2개 중대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송전탑 현장에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으며, 주민 고모(70)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 단장면 동화전 마을 등 서너 곳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대치상황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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