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수, 후보자 매수 혐의 검찰 소환…혐의 부인

검찰, 제3자 통해 수천만 원 건넨 정황 확보 알려져

김성기 경기 가평군수가 1일 오전 10시 보궐선거에서 경쟁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김 군수는 지난 4·24 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 A 씨에게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김 군수가 제3자를 통해 A 씨에게 수천만 원 입금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8.12%의 지지를 받아 경쟁후보 4명을 제치고 당선됐다.

A 씨는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등록 마감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 8월 A 씨는 지병으로 숨졌다.

한편, 가평군에서는 양재수 전 군수가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아 지난 2007년 군수직을 상실했다.

또 이진용 전 군수는 지난 1월 업자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받고 군수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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