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760만명 영양실조..."아시아 최악"

"전체 인구의 31% 수준으로 3명당 1명이 영양실조"

북한의 영양실조 상황이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3 세계 식량불안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2011년에서 2013년 기간 동안 북한의 영양실조 인구는 760만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31% 수준으로 3명당 1명이 영양실조로 아시아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타지키스탄이 30.2%, 예멘이 28.8%, 라오스가 26.7%의 영양실조 비율을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영양실조 비율이 1990년에서 1992년 23.7%를 기록했으며, , 2008년에서 2010년에 40.2%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31%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북한은 1990년의 영양실조 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새천년개발목표(MDG)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인구 8명 중 1명 즉 8억4천200만명이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인구 5명당 1명 꼴로 비율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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