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서 모자와 조카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30분쯤 천안시 동남구 목천면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41) 여인과 아들 김모(4) 군, 김 여인의 조카 김모(35) 씨가 숨져있는 것을 남편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내 김 여인은 흉기에 배를 찔려 피를 흘린 채 안방 침대에 쓰러져 있었고 김 군은 찔린 흔적은 없었으나 어머니 옆에 쓰러져 있었다.


조카 김 씨는 베란다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함께 발견됐다.

남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집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고 119 구조대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내와 아들, 조카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흉기가 발견된 점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남편 김 씨를 상대로 가족끼리의 원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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