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부부싸움 도중 강물에 아기 던져

중국에서 다툼을 벌이던 젊은 부부가 홧김에 만 한 살짜리 아기를 강물에 던져 끝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허난성에서 발행되는 대하보(大河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허난성 루양(汝陽)현에 있는 다리 위에서 다툼을 벌이던 한 쌍의 젊은 부부가 화를 참지 못하고 아기를 다리 아래 강물에 던졌다.

이들 부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구조대가 8분여 만에 아기를 강에서 건져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아기는 이미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 중 누가 아기를 강물에 던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짐승 같은 부모"라며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에서는 최근 부모가 어린 아기를 학대하거나 방치해 숨지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아동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헤이룽장성에서 한 젊은 남자가 친자 여부를 의심한 끝에 3개월 된 아기 몸 안에 여러 개의 바늘을 밀어 넣어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난징에서 한 살과 두 살배기 여아를 방치해 굶어 죽게 만든 20대 여성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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