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은 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2+2'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에 따르면 일본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능동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미일 동맹의 틀 안에서 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일본의 국가안보전략 마련을 위해 국가안보위원회를 창설할 준비가 돼있으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을 포함한 안보문제의 법률적 근거를 재검토중"이라 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공동선언문에서 "일본 정부의 이같은 노력을 환영하며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은 이어 "미일 동맹은 긴밀한 협력과 상호간의 운용능력을 높이고 유연한 군 태세를 통해 안보과제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며 "미일 양국은 좀더 균형 잡히고 효율적인 동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미일방위협력지침'을 17년만에 개정하기로 했다. 양국은 미일 동맹의 협력범위를 대테러,대해적행위,평화유지,(동남아국가 등에 대한) 능력배양, 인도적 지원 등으로 확대하며 지역국가와의 안보협력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
미일 양국은 내년 말까지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은 일본에 AN/TPY-2 레이더를 추가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정보,감시,정찰 활동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간 유연성을 강화하고 자위대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시설과 장비를 공동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