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은 216개파, 5425명이다.
충북의 파라다이스파가 76명으로 가장 조직원이 많았고, 대구 향촌동파 75명, 부산 칠성파 71명, 인천 부평신촌파와 광주 국제PJ파 65명, 충북 화성파 64명, 울산 신신역전파 61명 순으로 나타났다.
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불린 양은이파와 범서방파, OB파는 관리대상 조직원이 각각 26명, 11명, 4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개파 8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2개파 479명, 경남 18개파 411명, 전북 16개파 408명, 경북 12개파 394명, 부산 22개파 384명, 광주 8개파 321명, 대구 11개파 320명, 인천 13개파 312명 순이다.
강 의원 측은 다만 이 수치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의 간부급 주요 인물일 뿐, 실제 폭력조직에 가담하고 있는 조직원을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8월 말까지 검거된 조폭 5420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범죄는 폭력행사로 2885명 이었다.
그 뒤로 유흥업소 갈취 502명, 서민상대 갈취 216명, 사행성 불법영업 124명, 탈세 및 사채업 94명, 변칙적 위장사업 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찰의 조직폭력배 검거실적은 2008년 5411명, 2010년 3881명, 2012년 3688명으로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8월 말 현재 1732명을 검거해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최근 조폭들이 기업형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합법적인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조직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관리·감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