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천216명을 대상으로 정년 체감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남성 직장인(642명)은 평균 54세, 여성(574명)은 평균 50세를 정년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돼 성별로도 체감 정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생각하는 이유로는 '그쯤 되면 알아서 나가라는 회사의 분위기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고, '선배들을 보니 그 정도 일하다 그만두기에'(41.9%). '더 이상의 승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32.6%) 등이 뒤따랐다.
퇴직 후 계획으로는 '자영업 등 개인사업을 시작한다'(32.2%),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며 여가를 즐기며 산다'(29.1%),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직의 길을 모색한다'(18.9%), '다른 회사로 재취업한다'(18.8%) 등을 꼽았다.
2016년부터 적용되는 정년 60세 의무화법이 정년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이 54.6%, 아니다라는 응답이 45.4%를 차지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임금피크제도가 도입되면 응하겠느냐고 묻자 '그렇다'(적은 임금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다면 다니겠다)는 답변이 74.8%로 '아니다'(임금이 삭감되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답(25.2%)보다 월등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