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구대서 40대 일용직 분신자살 시도

라이터로 불붙이기 직전에 막아 아찔한 참사 피해

40대 일용직 노동자가 경찰 지구대 안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하려다 경찰관의 제지로 미수에 그쳐 자칫 경찰관서가 불길에 휩싸일 뻔한 큰 화를 피했다.

4일 새벽 1시 반쯤 부산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사무실 안에서 이 동네사는 김모(46) 씨가 2ℓ 들이 생수통에 담아온 휘발유를 자신의 머리와 바닥에 붓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는 것을 경찰관들이 건물 밖으로 밀어내 체포했다.


김 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지구대에 찾아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집안일 상담을 요청하던 중 갑자기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구대 안에 다른 민원인은 없었으나 2층에서 대기중이던 경찰관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어, 만약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 직전 김 씨를 막지 못했더라면 큰 화재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은 김 씨가 신세를 비관해 분신자살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고, 김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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