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91세까지 살고 죽겠다"…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기도의 한 지역행사에 참석해 "91세까지 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3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두레마을(이사장 김진홍) 숲속창의력학교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진홍(72) 목사는 청계천 시절 어려울 때부터 막역하게 지낸 존경하는 분"이라며 "퇴임 후에도 잊지 않고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91세까지 살겠다. 김진홍 목사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르고 눈을 감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사회를 보던 김 목사가 "90세까지 살면서 여러 뜻 깊은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김 목사 역시 이 전 대통령에게 격의 없는 농담을 던지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김 목사는 "내가 이 전 대통령보다 나은 것이 거의 없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김윤옥 여사를 바라본 뒤) 내가 더 예쁜 아내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두 사람에게 덕담을 건네며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웠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숲속창의력학교 명예교장으로 추천한다"고 말했으며, 김 목사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직접 사비를 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의 치유를 위해 건립됐으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이자 두레마을 이사장인 김진홍 목사가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