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록을 정쟁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라며 “섣부른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정쟁은 국익을 해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NLL이 아무 탈 없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민생을 어떻게 살릴 지를 놓고 정치권이 생산적인 경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대화록이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사전 유출돼 유세장에서 낭독된 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검찰이 조용하고도 치밀하게 수사한 다음에 최종 수사결과 발표하면 될 일”이라고 맞장구 쳤다.
그러면서 “(검찰이) 호들갑 떨면서 서둘러 발표하고 새누리당이 정쟁을 유도하는 것은 아무런,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까닭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핵심 쟁점에 대해 검찰이 명확한 수사결과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국면전환용 꼼수'로 규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