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로 서모(31) 씨를 붙잡았다고 4일 밝혔다.
서 씨는 지난 3일 저녁 6시 34분쯤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내가 총을 가지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측은 서 씨가 ARS 민원전화에 남긴 이 같은 녹음 내용을 토대로 관할 종로서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통신내역 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발신번호를 확인하는 등 서 씨를 추적, 이날 오후 서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서 씨가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추정돼 병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