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류승범의 실화로 '롤러코스터' 만들었다

[BIFF] 영화 '롤러코스터' 주역들,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인사

하정우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부산을 찾아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를 맞아 4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시작된 '롤러코스터' 야외무대인사에서 자신의 첫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를 소개했다.

주연배우 정경호, 고성희, 최규환, 한성천, 이지훈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하 감독은 영화 "'롤러코스터'는 류승범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베를린'을 찍을 당시 류승범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류승범이 비행기를 탔는데 태풍을 만나서 착륙에 실패한 나머지 제주도에 도착해서 기름을 넣고 김포로 돌아갔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나 흥미로웠고 그 내용으로 영화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먼저 정경호를 생각했다. 정경호가 '무정도시'에서 멋진 모습으로만 시청자들을 만났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유쾌한 구석이 있었다"며 "정경호를 생각하면서 마준규라는 역할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정경호는 배우 출신의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해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0년을 함께 했던 사이라 동료나 선배 같은 개념이 아닌 그냥 편한 형일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롤러코스터'는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미 화제가 된 작품으로 한류스타가 탄 비행기가 예기치않은 태풍에 휘말려 추락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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