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대통령과 이견이 없었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국가안보정책회의 이후 정상회담 이전"이라며 "당시 NLL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서 보고했고 그 과정에서 이견 등을 말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NLL문제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과 주무장관이었던 김 실장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또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소신껏 말하게 해달라. 중간에 훈령을 보내거나 하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국방장관 소신껏 하고 오라'고 웃으며 말했고, 그 결과 국방장관회담을 하며 소신껏 NLL을 지킬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007년 11월에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받고 회담에 임해 소신대로 NLL을 지켰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다만 "통일부를 중심으로 저와 의견대립 있었고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통일부 장관이 그 얘기를 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간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007년 7월 19일에 열린 외교안보정책회의에서 당시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의견 차이가 있어 총돌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