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5일 240명의 인력을 동원해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동화전마을, 상 동면 도곡리, 부북면 위양리 등 다섯곳에서 벌목과 굴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말을 맞아 반대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도 발을 잇고 있다.
'탈핵희망버스' 두 대를 타고온 80여 명은 단장면 제4공구 현장사무소 앞과 철탑공사 현장으로 나눠 지원투쟁에 나섰다.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물론, 경주 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에너지정의행동, 청년좌파, 초록농활대 등에서도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부터 집회를 갖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정당하게 반발하는 주민들에게 공권력을 부당하게 투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날 오후 부북면 위양리 등 세 곳의 현장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갖고 농성자들에게 지원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밀양에 집결하는 인원은 6일까지 계속돼 3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충돌은 없지만, 밀양시가 움막을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