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박사는 "북한은 남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는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우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원칙론'을 '반공화국 대결정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11월 방중설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함께 중국을 통한 6자회담 재개와 북-미 관계 개선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함께 우리정부도 이산가족 상봉은 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안 박사는 "이러한 점으로 미뤄 앞으로 남북관계는 차가워지는 날씨처럼 경직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다가 내년 봄쯤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북한 당국이 우리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과 언론에까지 전방위적인 비난 공세를 펴는 것은 새로운 기싸움에서 주도권 확보 등 다각적인 의도로 풀이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 협상때 처럼 남한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고 아울러 언론을 집중 공격해 북한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면서 앞으로 대남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