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구자철 “성용이 외면 않고 도움 주고파”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첫 호흡에 큰 기대

구자철은 SNS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대표팀 동료 기성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이다. 윤창원기자
“(기)성용이를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다.”

절친한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인 기성용(24.선덜랜드)을 바라보는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눈빛은 애틋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브라질, 말리와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구자철은 7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승격팀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표정은 밝았다. 특히 세계랭킹 8위에 올라있는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에 상당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훌륭한 팀과의 경기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분명하다”는 구자철은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고 싶다. 준비 많이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승리에 목말라 있다.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는 강한 열의를 감추지 않은 구자철은 “감독님이 바뀌고 팀이 젊어졌지만 적응이 필요했다. 의욕은 넘쳤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도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빼놓지 않았다.

구자철은 약 7개월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기성용과의 만남에 상당한 기대를 드러냈다.

기성용을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한 구자철은 “소중한 동료로서 믿고 있다.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다. (기)성용이가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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