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산가족 상봉 일방 취소 맞불"…연이은 北의 실명비난에 맞불

시진핑 주석 "한·중은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동반자 돼"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취소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 전에 일방적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생을 기다려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중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여러 어려움에도 탈북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DMZ 평화공원 추진 뜻을 북한에 전달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중국 정부의 건설적인 역할 덕분에 개성공단이 발전적 정상화를 하는데 합의를 했고 남북관계 진전도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세차례 만남임을 강조하면서 "이 것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특히 지금 한·중관계는 매우 좋게 발전하고 있고, 두 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다 중요한 협력 동반자가 됐다며 우리(두 정상) 공동의 노력에 의해서 양국은 정치적 신뢰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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