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비자금' 관련 장세동 前안기부장 조사

장세동 전 안기부장.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5공 실세'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1일 장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심복으로 분류되는 장 씨는 제5공화국 안기부장 시절 전 씨의 비자금 조성에 적극 개입하고,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를 '용돈' 명목으로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장 씨 등 5공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씨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 이들의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별환수팀은 지난달 10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힌 뒤 전 전 대통령이 자진납부한 일가의 부동산과 미술품 등 책임재산을 확보하고 일부 처분해 국고로 귀속하는 등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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