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기, 믿고 탈 수 있겠나?

항공기 상시안전점검 지적사항 급증

국내 항공사들이 평소 항공기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사고를 낸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정부 지적사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항공사들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은 387건으로 지난 2011년의 222건에 비해 74%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011년 35건에서 지난해는 74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53건을 지적받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47건에서 지난해에는 69건으로 최근 3년 동안 지적사항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제주항공은 안전점검 지적사항이 지난 2011년 36건에서 지난해는 43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39건에 달했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 2011년 35건에서 지난해는 67건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진에어의 경우도 17건에서 37건으로 증가했다.

안효대 의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 의식이 크게 부족해, 올해 들어서만 여객기 비상착륙 사고가 7건이나 발생했다"며 " 항공 안전관리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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