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친인척 사망 사건…'조카' 단독 범행 결론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친인척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택문제 등에 불만을 품은 조카가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13. 10. 2 천안 일가족 사망 사건..경찰, 숨진 외조카 행적 수사)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흉기에 찔려 숨진 외숙모 김모(41) 여인과 아들(4), 목매 숨진 조카 김모(35) 씨의 부검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찰은 김 씨가 이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외숙모 김 여인을 찌르고 아들까지 살해한 뒤 자신은 직접 베란다에 목을 맨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유족 조사에서도 숨진 김 여인이 김 씨가 살고 있지만, 남편(외삼촌) 명의로 된 서울 구로구 주택 매매를 주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최근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일 저녁 7시 30분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 여인과 아들 김모 군, 김 여인의 조카 김 씨의 시신이 함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 여인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안방 침대에 쓰러져 있었고 김 군은 찔린 흔적은 없었으나 어머니 옆에 함께 쓰러져 숨졌다.

조카 김 씨도 베란다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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