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수입 허용 日수산물 기준치 초과 방사능 다수 검출"

일본의 20개 현 수산물과 26개 현 식품에서 심각한 수치의 세슘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인 의원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표된 일본 수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 9월 수산물 수입이 전면금지된 8개 현을 포함해 모두 20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특히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에서는 우리 정부가 정한 세슘기준치인 kg당 100bq(베크렐)을 초과하는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발견됐다.

이들 3개 지역에서는 은어와 메기, 큰입배스가 우리 정부의 수입허용기준을 초과했지만 수입금지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나가와현의 은어와 큰입베스는 세슘출철량이 각각 198 bq/kg, 110 bq/kg이었고 사이타마현의 메기는 130 bq/kg, 도쿄도의 은어는 175 bq/kg이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표된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26개 현의 식품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18개 지역에서는 93종, 1608건의 식품이 kg당 100bq의 기준치를 초과했다.

식품별로는 후쿠시마현 멧돼지고기의 세슘검출량이 6만1000 bq/kg로 기준치의 610배였고 토치기현의 배젓버섯과 미야기현 야콘차의 세슘은 각각 기준치의 310배와 200배였다.

인 의원은 "일본 수산물과 식품의 방사능 오염우려가 현실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대응조치가 미흡하다"며 "검역강화와 추가 수입금지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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