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4%, 해외여행 가려고 '거짓말'

여성과 중장년층이 거짓말 더 잘해

자료사진
징검다리 연휴와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형별 '휴가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은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가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36.1%의 직장인들은 동료들과 휴가 문제로 다투고 싶지 않아 6개월 전부터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려 34.26%의 직장인들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징검다리 연휴와 같은 알짜배기 날짜에 휴가를 간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밝힌 새빨간 거짓말은 '이미 오래 전에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쳐서 위약금을 내야 한다'(29.1%)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이어 '아프다고 회사에 전화한다', '가족이 입원해서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휴가를 위한 거짓말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가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여성응답자의 비율이 무려 36.94%에 달해 6개월 전에 휴가 계획을 미리 공유하는 여성(36.64%)보다 0.3%가 많았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나이가 많을 수록 거짓말을 하는 빈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24세 미만의 응답자 가운데 휴가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비율은 겨우 22.48%에 불과했지만 45세 이상에서는 무려 40.51%에 달했다.

6개월 전에 휴가 계획을 미리 동료들과 공유하는 '일찍 일어나는 새' 유형, 거짓말을 해서라도 무조건 가고야 마는 '심각한 거짓말쟁이' 유형에 이어 3위는 상대방과 적절히 조율하는 '협상가' 유형이 꼽혔다.

스카이스캐너 김현민 매니저는 "징검다리 연휴와 같이 모든 동료들이 원하는 날짜에 해외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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