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은 8일 서울 목동 SBS 인근 식당에서 열린 'K팝스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보아가 해냈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보아 씨가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으로 아름답게 환기하는 역할을 해줬다"며 "일단 제가 걸그룹 몸매라 해낼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011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K팝스타'는 SM, YG, JYP를 대표해 보아, 양현석,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차별화를 꾀했다. 오디션 과정 중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사의 트레이닝 시스템에 참여하기도 했다. 때문에 SM을 대표하는 보아가 빠지면서 프로그램의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유희열은 "각 기획사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비교하는 부분 때문에 저희가 들어갈 부분이 아니라 여겼고, 처음엔 만류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희열은 "YG와 JYP는 신인 육성 체제가 잘 잡혀있지만, 저희 안테나 뮤직은 음반을 준비하면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자유방임주의다"며 "중소기업을 대표해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작은 동네 빵집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각자 가르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번엔 유희열 씨를 통해 전혀 다른 감성을 뽑아 낼 것"이라며 "유희열 씨는 이미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해왔던 부분이라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게 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유희열의 영입 이유에 대해 "SM, YG, JYP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회사지만, 참가자들은 더 다양하다"며 "조금 다른 눈으로 보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사람들들 우리가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했을 때 기획 의도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이돌을 뽑으려 했다. 그런데 뽑힌 친구들은 요즘 아이돌 성향이 아니다"며 "유희열 씨는 저희보다 더 많은 아티스트와 뮤지션을 알고 계신다. 참가자들이 보여주지 못한 음악적인 부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희열과 오랜 친구라 밝힌 박진영 역시 "데뷔 전부터 친했던 친구라 정말 편하고 사실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작은 없지만 보다 자극적이고 각본이 없는데도 드라마가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팝스타'는 오는 11월 중순 첫 방송을 목표로 시즌3를 준비 중이다. 지난 8월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 달 14일까지 지역 오디션을 진행했다.
편성 시간은 확정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