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부실공사? 숭례문 단청 벗겨짐 현상 발생

복구 완료 직후부터 단청 벗겨지기 시작 …아교 문제로 추정

(자료 사진)
숭례문에서 단청(丹靑)이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복원공사가 완료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문화재청 측은 8일 오후 현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관계자는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은 5, 6월 무렵에 감지됐고, 지금까지 대략 20군데 가량에서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훼손은 주로 햇빛이 정면으로 드는 남쪽에 집중되고 있으며, 반대편 북쪽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 범위와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단청의 접착력을 높이는 데 사용한 '아교'가 오래돼 접착력을 잃으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은 5년 3개월간 공사 끝에 지난 5월 4일 복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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