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혼수상태 빠졌던 야생 돼지, 결국 차에 치여 죽어

(사진=이미지비트)
호주에서 캠핑장의 맥주에 취한 상태에서 소와 싸우기까지 해 유명세를 탔던 야생 돼지가 결국은 교통사고로 죽었다.


7일 영국의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서부 호주 포트 헤들랜드에서 트럭에 치여 죽은 돼지가 지난달 유명세를 탔던 야생 돼지 ‘스위노’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바로 스위노의 귀에 특이한 무늬를 갖고 있어서 확인이 가능했다.

간선도로 관리 당국의 피요나 핀들리는 “스위노가 우리의 마스코트가 되기를 희망했는데 슬픈 결말이 됐다.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이 다반사지만 우리 모두 속이 상한다”고 슬퍼했다.

스위노는 지난달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캠핑객들에 의하면, 스위노는 한밤중에 캠핌장에서 음식을 찾아 쓰레기 봉지를 헤집고 다니다 맥주 18 캔을 우연히 발견하자 닥치는 대로 마셔댔다.

돼지는 얼마나 취했던지 부근에서 쉬고 있던 소와 싸우기 시작했다.

소와 한바탕 싸우다 쫓기는 신세가 된 돼지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계속해 쓰레기 봉지를 뒤지며 캠핌장을 이리저리 날뛰어 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취한 야생 돼지가 혼수상태에 빠져 인근 강가에 있는 나무 옆에서 기절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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